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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은 우리 몸의 왼쪽 윗배, 횡격막 아래에 자리 잡은 중요한 장기로, 비장의 다른말은 '지라'라고 불립니다. 이 기관은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며, 오래되거나 손상된 혈액 세포를 제거하고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지키는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비장이란, 비장의 다른말
그렇다면 비장이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비장은 우리 몸의 아주 특별한 정화조와 같습니다. 혈액 속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나쁜 침입자들을 붙잡아 처리하는 중요한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장은 수명을 다한 늙은 적혈구를 파괴하고 재활용하는 역할도 합니다. 마치 낡은 부품을 교체하여 기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것처럼, 우리 몸의 혈액이 항상 신선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비장의 내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바로 적비수(붉은속질)와 백비수(흰속질)입니다. 적비수는 주로 낡은 적혈구를 처리하는 혈액 필터 역할을 하며, 백비수는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모여 있어 외부 침입자에 맞서 싸우는 군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두 조직의 조화로운 작용 덕분에 비장은 혈액 정화와 면역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우리 몸의 장기를 뜻하는 비장(脾臟) 외에도, 역사적으로 다른 의미로 사용된 '비장(裨將)'이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이 단어는 조선 시대에 감사나 절도사 같은 지방의 높은 관리를 보좌하던 막료, 즉 부관을 의미했습니다.
한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같아서 혼동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맥을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현대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 기관인 지라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됩니다.
비장은 앞서 말했듯이 왼쪽 윗배, 정확히는 횡격막 바로 아래, 위의 왼쪽 뒤편에 숨어있듯 위치합니다. 갈비뼈가 비장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어서 평소에는 만져지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만약 질병 등의 원인으로 비장이 커지면 왼쪽 갈비뼈 아래에서 만져질 수 있는데, 이는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장의 또 다른 이름인 '지라'는 순우리말 표현으로, 비장과 완전히 동일한 의미를 가집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비장을 주요 림프계 기관 중 하나로 분류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림프계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네트워크입니다. 비장은 이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서, 혈액을 통해 들어오는 병원균에 대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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