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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란 어떠한 사정에 대해 하소연하며 간절히 도움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출하는 글입니다. 효과적인 탄원서 작성을 위해서는 탄원인(쓰는 사람), 피탄원인(대상자), 사건 내용, 탄원 취지(이유), 그리고 바라는 점을 명확하고 진실하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처를 구하거나 엄벌을 요청하는 등 목적에 맞게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탄원서 작성 방법과 쓰는 요령
가장 기본적인 탄원서 작성 방법은 정해진 양식보다는 진심을 담아 내용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의 핵심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누가', '어떤 일에 대해', '왜',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요소만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도 탄원서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처를 구하는 경우라면 피탄원인이 평소 어떤 사람인지, 이번 일에 대해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일화를 들어 설명하며 선처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엄벌을 촉구한다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고통과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왜 엄한 처벌이 필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간혹 탄원서 제출이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수많은 사건 속에서 수많은 탄원서가 제출되기에, 하나하나 꼼꼼히 읽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심이 담긴 글은 분명히 힘을 가집니다. 판에 박힌 문장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예시를 그대로 베끼기보다는, 서툴더라도 자신의 언어로 솔직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탄원서는 글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읽는 사람이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글쓴이의 주장에 공감할 수 있도록, 감정적인 호소에만 치우치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탄원서는 크게 '선처를 구하는 탄원'과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처를 구할 때는 피탄원인이 평소 얼마나 성실하고 올바른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잘못에 대한 이유가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내용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으므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대로 엄벌을 탄원할 때는 가해자의 행동으로 인해 평화롭던 피해자의 일상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사실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할 때, 이를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표현하면 변명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으며,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표현하면 반성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처럼 진심 어린 반성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의 핵심입니다. 만약 글 작성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인터넷에서 다양한 예시를 참고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작성할 때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감정적인 언어를 쏟아내기보다는, 가해자의 행동이 피해자에게 어떤 구체적인 피해를 주었는지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설명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해자가 사건 이전에 얼마나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지, 하지만 가해자의 범죄로 인해 그 일상이 어떻게 파괴되었고 현재 어떤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는지를 차분하게 서술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감정적인 호소보다는, 상황의 심각성을 명확히 전달하여 엄정한 법의 심판이 왜 필요한지를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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